한국 포크음악의 선구자 중 한 명 ‘양병집’ 그리고 1980년대 말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혜성처럼 사라진 형제 듀엣 ‘16년차이’의 조인트 콘서트가 5월 18일 대학로 소재 마리안느에서 열렸다.

‘양병집’의 하모니카로 잠시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묵념, 음악 평론가 신현준의 깜짝 등장하여 ‘양병집’과 당시의 음악 풍경을 맛깔나게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36살 형 김용덕과 20살 동생 김용수로 28년 전에 구성된 ‘16년차이’ 공연이 먼저 시작되었다. <다만>, <16년 차이> 그리고 2017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연된 이 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홀로그램 유니버스>와 <시선> 등 신곡을 포함 9곡을 들려주었다.

“시간은 바람처럼 강물처럼 쏜살같이 지나고 나는 벌써 서른 여섯 너는 스무 살 너와 함께 노래하게 될지 정말 몰랐어”<16년 차이>중에서

1970년대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3대 저항가수로 불리우는 ‘양병집’은 자신보다 각각 15년, 27년 어린 남녀 후배 가수 이용우, 김수현과 트리오를 만들어 197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피터 폴 앤드 메리처럼 두 대의 통기타와 건반으로 <타복네>,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한국에서 잘 볼 수 없는 정통 모던 포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 하늘로 뜨는 돛단배 /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중에서

한편 특별 게스트로 1980년대 <난 바람 넌 눈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악인 포크 가수이며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장인 ‘신현대’가 출연하여 쉽게 볼 수 없는 ‘양병집’과 ‘16년차이’의 소중한 무대를 더욱 빛내주었다.